🚀 이커머스 시장의 인수 전쟁

2021. 6. 28.

🚀 이커머스 시장의 인수 전쟁

5호 | 2021.06.29 화요일 | 지난 풋풋레터 보기

매주 읽어볼 만한 마케팅 관련 글을 수집하여 화요일 오전에 보내드립니다.

조금 더 관심이 생기는 내용은 원문을 함께 확인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럼, 함께 성장해요! 😀

지난해 161조원 규모였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025년에는 27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만큼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도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요.

국내 이커머스를 주도하고 있는 쿠팡과 이를 뒤쫓는 신세계와 롯데,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까지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요즘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인수합병' 기사를 꽤 많이 보셨을텐데, 경쟁이 격화되는 이커머스에서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대세이기 때문입니다.

5호에서는 이러한 이커머스 시장의 인수 전쟁을 간략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 인수합병(M&A): 기업의 '인수'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하는 것이며, '합병'이란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법률적으로나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을 말한다.

[5호] 이커머스 시장의 인수 전쟁

1) 치고 나가는 신세계 - 이베이코리아, W컨셉 인수
2) 1조 몸값 지그재그, 카카오가 인수한다

3) 스타일쉐어, 29CM도 무신사랑 해!

🌳 신세계 - 이베이코리아

-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24일 이베이 미국 본사로부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최종 인수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

-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 이커머스 기업의 '원조' 격입니다.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베이가 이커머스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비결은? 더보기)

-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3%에서 15%까지 높였고, 이로써 네이버에 이어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뛰어오르게 되었습니다. 점유율 뿐 아니라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270만명에 이르는 충성고객수(스마일클럽)과 약 30만개 입점업체, 300여 명의 IT 전문 인력도 확보했습니다.

- 신세계는 이베이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패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경영진에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신세계는 이커머스 ‘새판 짜기’ 전략 마련에 한창입니다.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이커머스를 미래 좌표로 제시하며,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에 다가갈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세계 - W컨셉

- 또한, 온라인 이커머스 '쓱닷컴(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더블유컨셉코리아)'을 인수하였습니다.

- W컨셉은 국내 온라인 여성 편집숍 1위 사업자입니다.

차별화된 해외 브랜드를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PB)까지 개발해 충성 고객을 대거 확보했고, W컨셉의 객단가는 평균 13만원으로 동종 업계 평균 대비 약 1.4배 가량 높습니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3000억원, 2019년 2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온라인 여성 패션몰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신세계그룹은 W컨셉 플랫폼의 추가 성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며, W컨셉의 강점을 활용해 여성 고객 기반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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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몸값 지그재그, 카카오가 인수한다

- 카카오가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인수합니다.

①커머스 분야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②수요·규모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서 입니다. 또, ③후발주자인 카카오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 지그재그는 지난해 거래액 7,500억원을 기록한 국내 여성 의류 1위 플랫폼으로, 이 플랫폼을 소유한 크로키닷컴의 기업 가치는 최소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인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수구조는 지분을 현금 취득하는 구조가 아니라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떼어내 크로키닷컴 각각의 사업가치를 측정해 합병비율을 결정했고, 그 결과 카카오가 크로키닷컴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는 구조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합병 법인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되며, 크로키닷컴 서정훈 대표가 수장을 맡습니다.

- 사실 카카오가 패션테그 기업 인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유력하게 들여다 봤던 대상은 지그재그가 아닌 에이블리였습니다. 지그재그 인수 전에 에이블리에 먼저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했던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에이블리가 추가 투자 유치나 서비스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에이블리 620억 투자 추가유치 : 더보기)

- 카카오가 지그재그 인수로 기대하는 상승효과 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카카오톡을 '광고판'삼아 지그재그로의 유입 강화

2. 커머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

3. 지그재그가 확보한 4천여개의 판매자집단과 톡채널이 연동되면 카카오톡 트래픽에도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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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쉐어, 29CM도 무신사랑 해!

- 국내 온라인 패션플랫폼 1위 업체인 무신사가 선두권 여성 패션플랫폼인 스타일쉐어와 29CM를 3천억원에 인수합니다.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하는 이유는 소비자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인데요. 무신사 회원은 840만여 명으로 패션플랫폼 중 압도적 1위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충성도가 낮은 1020세대 남성이라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되어왔습니다.

-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주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나타난 스타일쉐어는 주로 1020세대를 중심으로 패션과 뷰티 관련 제품을 취급하며 가입자가 700만 명에 달합니다. 29CM는 스타일쉐어의 자회사로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개성 강한 브랜드의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팔고 있습니다.

- 무신사가 29CM와 스타일쉐어를 품에 안으면서 국내 패션 플랫폼업계는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앞서 신세계는 W컨셉을,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품었고, 네이버도 지난해 10월 브랜디에 1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 플랫폼마다 특징이 다르고 기업별로 인수 속내도 다르지만 궁극적 목표는 같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축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통해 미래 충성 고객을 미리 확보하고 e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입니다. 연간 거래액은 무신사가 1조2천억원(2020년)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지그재그 7500억원, 에이블리 3800억원, 스타일쉐어·29CM 3천억원, W컨셉 3천억원, 브랜디 3천억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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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선택 이후의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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