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대여 서비스였던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강자로 변신하면서 로고도 함께 진화했어요. 입체감 있고 그림자 효과가 들어간 기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평면적이고 단순한 텍스트 로고로 변신했죠. 이를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했답니다.

납작하고 심플해진 로고는 OTT 앱 아이콘, SNS 프로필, 영상 시작 화면 등 어디서든 또렷하게 보이면서 부드럽게 적용돼요. 특히 빨간색 하나만으로도 넷플릭스를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브랜딩을 완성했습니다.

지금 스마트폰 홈 화면 한번 보시면, 어떤 앱들이 눈에 가장 잘 들어오나요? 아마 심플한 로고를 가진 앱들일 거예요. 디지털 시대엔 복잡한 디테일보다 핵심만 남긴 디자인이 훨씬 더 강력하게 기억된답니다.

브랜드 로고의 미니멀리즘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거인이 있죠. 바로 애플과 나이키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텍스트를 과감히 제거하고 심볼 하나만으로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어요.

애플의 깨문 사과 로고는 1977년 무지개 색상으로 시작해 1998년 단색으로 바뀌면서 더욱 심플해졌어요. 심지어 지금은 제품 뒷면에 애플 로고만 있어도 누구나 "아, 애플 제품이구나"라고 바로 알아볼 정도로 강력한 아이콘이 되었답니다.

나이키의 스우시(✓) 심볼은 1971년에 단 35달러(지금 가치로 약 25만 원)에 디자인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단순한 곡선 하나가 지금은 수십조 원의 가치를 지닌 세계적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어요. "Just Do It", 'Nike"라는 문구 없이도 스우시만 보면 나이키가 떠오르는 건 미니멀 디자인의 힘을 보여주는 베스트 사례입니다. 

25년 만의 대변신! 올리브영이 과감하게 올리브 심볼을 워드마크와 분리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디자인 변경이 아닌, 이 속에 숨은 3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①'브랜드 컬러'의 시각적 효과 - 브랜드 대표성(혹은 식별력) 정립

② '워드마크' 분리 - 글로벌 확장성 강화 & 디지털 환경 최적화

③ 디테일 요소를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 - 타임리스한 브랜드 구축

✍️올리브영 관계자분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심플할수록 강해진다

현대 디지털 시대에 로고는 다양한 크기와 환경에서 활용되어야 해요. 스마트워치의 작은 화면부터 대형 옥외광고까지, 어디서든 또렷하게 보여야 하죠. 심플한 로고일수록 다양한 크기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어떤 배경에서도 명확하게 인식됩니다.

또한 페이지 로딩 속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복잡한 로고는 파일 크기가 커서 웹사이트나 앱의 로딩 시간을 늘릴 수 있지만, 심플한 로고는 빠르게 로딩되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답니다.

즉, 심플한 로고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하며, 시간이 지나도 그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 독립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

#분리와 독립의 미학

텍스트와 심볼을 분리하면 활용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상황에 따라 텍스트만, 혹은 심볼만 사용할 수 있는 로고의 사용 유연성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에는 심볼만, 웹사이트 헤더에는 전체 로고를 쓰는 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리된 요소들은 각각 독립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되어 고객들이 브랜드를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치 맥도날드의 M, 나이키의 스우시, 스타벅스의 세이렌처럼 심볼 하나만으로도 브랜드가 연상되는 효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또, 텍스트와 심볼 사이에 적절한 간격을 두면 각 요소가 더욱 돋보이게 됩니다. 디자인적 관점에서 가독성도 높아져요.

🗯️이번 올리브영 로고 변화를 통해 '심플함'이 가진 힘을 배울 수 있었어요. 단순히 디자인을 간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을 더 강력하게 드러내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구독자님은 올리브영의 새 로고,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혹시 이번 레터를 읽고 생각이 바뀌신 부분이 있나요?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곧 이 심플한 디자인이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K뷰티의 세계화를 보여주고 있는 올리브영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브랜드의 로고를 바라볼 때, '이 브랜드는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 라는 질문을 한번 더 던져볼 수 있겠어요. 브랜드나 개인 로고를 만들 기회가 있다면, 복잡함보다는 심플함의 힘을 적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