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그 이유는?
온라인에서 한계가 있는 ‘체험’이라는 소비자의 욕구를 오프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화점’을 선두로 변화를 보여주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하였고,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점포도 2020년 5개에서 2021년 11개로 늘었습니다.
더현대서울,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아트앤사이언스,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등 이미지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이 영업 면적의 절반 이상을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 구성한 이유는 온라인 시장과 경쟁하기 위함입니다. 고객이 온라인이 아닌 백화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 이유를
체험형 콘텐츠에서 찾은 것이죠. 최저가와 편의성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에 대항하여 고객들의 ‘물리적 경험’을 차별점으로 들고나온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하며 고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인 ‘무신사’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집으로 배송받는 ‘테라스 QR상회’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무신사 스탠다드 스토어은 성공적인 오프라인 진출사례로 꼽히죠.
이외에도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최근 축산물 전문 스타트업 ‘정육각’이 친환경 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을 약 900억에 인수하였는데요, 정육각 X 초록마을의 인수합병 역시 [온라인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진출]을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커머스인 아마존 역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보다 고정 비용(임대료, 관리비 등)이 추가로 발생하지만,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이유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보다 탄탄한 브랜딩을 하기 위함입니다. 추가로,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한 후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매출도 높일 수 있습니다. |